벌써 12월이군요. 그런데 방금 모기 소리를 들었습니다. 12월에도 모기가 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1초 차이로 12/1 포스팅 기록을 놓쳤네요...ㅠㅠ
사실 올해는 뭘 크게 달성했다고 할만한 게 없어서 기뻤던 순간이라고 하니까 기억이 잘 안 나긴 합니다.
정말 소소하게 행복을 느꼈던 순간만이 남아 있네요.
예를 들어서, 부장님이랑 선임이 둘 다 휴가를 쓴 날 업무(코딩)를 하는데 갑자기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 때 한동안 유지보수/고도화 업무를 하다가 오랜만에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개발을 하는 중이었는데 참 즐거웠지요.
그리고 기획팀 부장님이 사이트에 버그가 있다고 해서 제가 고쳐 드렸는데 그 다음날 고맙다고 하신 것도 참 뿌듯했습니다.
친구랑 정선에 놀러 가서 제가 좋아하는 만화인 '식객' 드라마 촬영 장소인 '운암정' 에 갔었던 것도 빼놓을 수 없지요.
비록 왕복 8시간 가량이 걸렸지만 후회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교회 사람들이랑 딕싯, 라스베이거스, 사보타지, 뱅 등등... 보드게임 한 것도 재미있었고 (심지어 저는 원래는 보드게임을 그다지 안 좋아합니다)
친구랑 간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도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 맛있는 술을 마셔볼 수 있었고 안주도 좋았고... 엑스포 앞에 있는 금강? 에서 야광 머리띠 쓰고 돌아다니면서 빛나는 열기구도 보고 야경도 보고 완전 대만족 그자체...
이렇게 적고 나니까 생각보다... 의외로 돈을 벌거나 뭘 샀을 때 기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네요.
올해 내일채움공제랑 예적금도 만기가 됐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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