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자행하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여자, 그리고 그녀를 남몰래 애정하던 천재 수학자가 인멸을 도우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인데 사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다.그런데 왜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일단 문장이나 단어가 굉장히 쉽다.그 말은 대중적이기 쉽다는 것이고 추리 소설 입문으로 아주 적합할 것 같은 소설이었다. 이 책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사실 내용 자체도 그리 복잡하지가 않았다.오히려 추리소설로서의 난해함보다는 서정성에 조금 더 비중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전개에 있어서는 매우 치밀하므로, 이렇게 쉬운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풀어낼 수 있구나, 하며 놀랐다. 작품에서 주를 이루는 인물인 야스미와 유가와, 구사나기 모두 현실적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