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조예은 첫 번째 이야기인 '초대' 에서는 주위로부터의 은근한 강요에 시달리는 주인공 '채원'이 등장한다. 그녀는 이것을 '목에 걸린 가시'로 비유한다. 남자친구의 취향에 맞추어 스스로를 바꾸고, 주위의 시선에 신경을 쓰면 이 가시는 따끔거리며 아파 왔다. 그녀의 목에 걸린 가시를 빼 준 것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의 동창, '태주' 였다. 이미 몇 번이나 살인을 행해 온 태주. 그녀에 의해 가시가 빠진 채원은 자신을 지배하던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그 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희열을 느낀다. 우리 모두는 크든 작든, 목구멍에 하나씩 가시를 달고 산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시에 고통받아온 채원은 틀을 벗어나, 한 순간에 가시를 빼고 만족감을 느꼈다. "다들 있는 것도 그냥 없다, 없는 것도 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