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시리즈는 여러 개가 있지만 저는 가장 최신작인 페르소나 5의 확장판, 페르소나 5 더 로열로 입문했습니다.
상당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TRPG+비주얼 노벨형 게임입니다.
TRPG지만서도 전투에 돌입하기까지의 과정에서는 액션이 포함이 되어 있긴 합니다.
최대한 적의 눈에 띄지 않게 해서 기습을 해야 하죠.
1. 게임 진행 방식
또한, 포켓몬스터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선 나의 졸개(?)의 이름이 포켓몬이 아니라 페르소나라는 것만 빼면 상당히 비슷합니다.
페르소나마다 상성도 있고, 적 페르소나를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포켓몬을 재밌게 즐기셨다면 페르소나도 잘 맞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근데 페르소나들은 대부분 안 귀여움)
이 게임에서 전투 이외엔 또 다른 컨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코옵입니다.
이렇게 주변 인물과 대화를 하면서 호감도를 쌓으면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능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 캐릭터와는 최종 랭크까지 가면 연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연인과의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두둥
사람에 따라 좀 양심에 찔리긴 하겠지만 여러 명이랑 연인이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치(인간 파라미터)를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인물 같은 경우엔 인간 파라미터가 높아야 코옵을 시작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2. 후기
어쩌나저쩌나 비주얼 노벨형 게임이다보니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스토리였습니다.
메이플에서 몇십 시간동안 사냥을 할 때 받은 스트레스도, 후반 지역의 스토리를 보는 게 보상으로 작용하는 게 저였으니까요.
그래서 이 말도 모든 부분이 멍멍소리라고 보진 않았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요.
결론적으로 페르소나5에서 길을 찾아 헤메고, 귀찮은 전투를 계속해도 그 스트레스에 따른 보상이라고 느낄 만큼, 스토리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고딩들이 세상을 바꾼다? 낭만 그 잡채이죠.
하지만 최후반부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너무 낭만에 치중한 나머지 뜬금포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저는 후속작인 페르소나 5 스크램블을 구매할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렇다고 투자한 100시간 가량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사실 100시간씩도 안 걸립니다. 이렇게나 많이 걸린 이유는...
캡쳐를 5만5천장을 했기 때문이죠. 게임은 뭐 대강 이정도 볼륨입니다. 가격도 가격이니 이 정도는 해야겠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캡쳐를 많이 했다는 것도 스토리가 재미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ㅎㅎ
그리고 구매하실 땐 꼭 사양을 확인하고 플레이해주세요.
저는 최소사양인데 게임할 때 몇 번을 튕긴지 모릅니다... ATLUS 최적화는 워낙 악명이 높긴 하지만 저는 유난히 심한 느낌...ㅠ (캡쳐때문인가)
3. 팁(스포x)
저처럼 최대한 공략을 안 보실 분들이라도 최소한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1. "마루키 타쿠토" 의 코옵은 11월 17일 이전까지 무조건 9랭크를 찍어야 3학기의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2. "아케치 고로" 의 코옵은 9월 3일 이전까지 6랭크, 11월 17일 이전까지 8랭크를 찍어야 진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3. "아케치 고로"는 6랭크 이후에 선택지에 따라 엑스트라 이벤트의 발생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이때는 되도록이면 코옵 공략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담임(카와카미 사다요)과 신주쿠의 점술가(미후네 치하야)의 코옵을 우선하면 좋습니다. 카와카미는 행동을 많이 할 수 있게 해 주고, 미후네는 인간 파라미터 획득률 상승, 코옵 상승, 금전 획득률 상승 등의 다양하고 유용한 버프를 걸어줍니다.
4. 총평
★★★★
롱런하는 이유가 있는 페르소나 시리즈... 잘 만든 게임입니다. 그래픽도 비비드한 컨셉을 잘 살렸고, 스토리와 캐릭터도 개성있습니다. BGM도 좋음.
코옵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기에 좋아하는 캐릭터가 생기셨다면 호감도를 올리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간3과 같은 이유로 최후반부 스토리가 아쉬웠고, 튕김 이슈 등 게임 상태가 종종 불안정해서 별 하나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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