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만 더 있으면 제가 회사에 들어온지 3년이 됩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별 일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기억력은 그다지 좋지 못해서 디테일한 일상은 매일 쓰는 일기에 의존하여 기억합니다.
이직 시도는 매번 좌절됐지만 그래도 실력이 늘고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코드리뷰를 하면서 부장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세상에...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받아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떤 상태가 있고, 상태 변경 시 한 스택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기능(undo)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DB에 히스토리를 남기는 식으로 작업했는데, 부장님께서 굳이 DB에 히스토리를 쌓지 않고 그냥 클라이언트에서 한 스택 이전의 상태를 남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신겁니다.
리뷰 시작도 전에 머가리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왜 그 생각을 못한거지...
어떤 식으로 하라고 지시하는 상사들이 떠나가고 나서 웹개발팀의 임시 총수가 되고 난 이후, 저는 아예 설계 방향부터 잘못 잡는 일이 간혹가다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 경우였던 것입니다.
이런걸 보면 아직도 저는 응애인데 말입니다...
아 그리고 요새 피아노 반주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악보보고 치는건 질려서...
반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게임은 용과같이7 이랑 Crypt of the NecroDancer를 하고 있습니다. 둘다 잼있으니 추천드립니다.

근데 이 아다치라는 아저씨 말입니다만 진짜 최민식이랑 너무 닮지 않았읍니까...?
군만두를 주고싶을 만큼 정감가는 얼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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