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일상] rm -rf / 명령어

 

오늘 뭔가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라니 위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해버리는 대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정확히는 rm -f /* 였지요... 이런 실수를 하는 분들이 으레 그렇듯이 rm -f ./*를 치려다 점 하나를 빼먹은 겁니다.

 

옵션에 r을 넣진 않아서 재귀적으로 모든 디렉토리가 삭제되지는 않았지만 루트 디렉토리 바로 아래에 있는 bin, usr 등의심볼릭 링크가 날아가는 바람에 cd와 pwd 같은 명령어를 제외한 나머지 명령어가 먹히지 않고, 유저 정보도 손상돼서 서버에 접근도 불가능해졌습니다. (망함)

 

다행히도 데이터 없이 그냥 nginx 웹서버만 돌아가고 있는 프라이빗 서버라 손해는 딱히 없었지만, 서버를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니 현재 디렉토리를 비울 때 rm -rf ./* 대신 rm -rf *를 사용하여 대참사를 막아봅시다.

전자는 숨김 파일까지 지우고, 후자는 숨김 파일을 지우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같은 명령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을 땐 무조건 상사에게 빨리 말합시다.

뒷수습이 감당 안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론>

1. rm -rf ./* 대신 rm -rf * 를 사용하자.

2. 이런 실수는 절대 지양하자. 한번 액땜했으니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