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과 인접한 달동네 마을이다.
많은 외국인이 찾는 관광지가 된 감천문화마을과 달리 비석문화마을은 조용한 편이었다.
나는 비석마을로 들어간 후 감천마을로 이동한 다음 다시 비석마을로 돌아왔다.

가는 길. 경사가 상당해서 체력이 약하다면 힘들 수 있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숨이 너무 찼다... 아직 겨울인데도 땀이 뻘뻘 났다.
이때가 12시 반 정도 됐다. 이 당시엔 날씨가 굉장히 화창했는데, 점점 흐려졌다.





비석마을은 일본인들의 공동묘지 위에 지어진 만큼 비석이 많은데, 비석마다 이름이 붙어 있다.
비석은 위에 표기된 것들 말고도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으며,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발견할 수 있다.
주민분 말에 따르면 놀이터계단 비석과 묘지위 집이 유명하다고 한다.
나는 총 8개 찾았다. 더 찾을 수 있었는데 좀 아쉬웠다.








달동네는 굉장히 좁고 가파른 계단을 가지고 있다.
하수구 쪽엔 비릿하고 퀴퀴한 냄새가 났는데, 왜인지 어떤 곳은 또 엄청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
전시관으로 쓰였던 곳 주변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비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사람 한 명이 겨우 이동할 정도의 좁은 골목을 통해 이동하고는 한다.

축축하고 좁아서 개미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마주친 주민 한 분이 핸드폰을 들고 있는 나한테 비석 찾으러 왔냐고 말을 거셨다.

그렇다고 하니까, 위에서 언급했던 몇 가지 유명한 비석을 말씀해 주시고는,
공사가 진행되면 곧 비석들이 많이 없어질 예정이란다.
비석 마을에 비석이 없으면...
아쉬운 표정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약간 묘했다.
혹자는 공동묘지 위에 지은 집을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기피할 텐데,
이미 오랜 시간을 보내 온 지역 주민에게 있어선 그게 마을의 정체성인 것일까?


가옥 표면엔 밝은 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어서 감천문화마을의 집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 안에 작은 전시관이 군데군데 있는 것도 독특했다.
이렇게 관광객을 위한 요소들이 있는데도, 정작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색인 비석이 제거되고 있다니 아이러니할 따름이다.

이 방은 천장이 낮았던 것 같다.



비석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지금은 낭만적으로 보이는 달동네 마을도 힘든 시대의 상징이었다.

사진작가 최민식 전시관도 들렀다.
이 미소라는 주제가 가장 좋았다.

할머니 한 분께서 감천문화마을은 저 쪽으로 가야 된다고 친절하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미 다녀왔다고 말씀드렸다.

감천마을도 예뻤지만 나는 비석마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조용하고 아늑했기 때문이다.
또한 감천마을과 달리 막힌 길이 거의 없어서 사람들의 생활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단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감천마을 입구에 있는 아미성당이다.
즉 비석마을과 감천마을 중간에 있다.
비석마을 꼭대기에 있어서 비석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지금 쓰는 소설에 도움을 얻고 싶어서 갔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고 너무 좋았던 비석문화마을이었다.
하지만 상당한 경사가 있으므로 물을 꼭 챙겨가는 것을 추천.
(나는 안 챙겨가서 마을에서 천 원 주고 물을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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