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보] Windows 11 그림판 업데이트 - 레이어, 자동 누끼(배경) 제거 기능 추가

땅일단 2023. 11. 19. 01:24

그림판은 제가 10년 전쯤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 애용하고 있는 툴입니다.

포토샵이나 클립스튜디오처럼 레이어가 없는 단순한 툴이라는 점을 저는 좋아했던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변경 사항이 매우 커서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안 되어서 그런 것일뿐... 이 기능에도 적응되면 더욱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기능으로 바뀐 점과 사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배경이 투명색으로 변경됨

보통 그림판의 배경 하면 기본 흰 바탕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배경은 '흰색' 이 아닌 '투명색' 이 되도록 설정되었습니다.

 

 

첫 화면은 별다를 것 없이 흰색이지만, 지우개로 슥슥 문질러 보면...

 

 

사실 투명 배경에 흰색이 칠해져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Ctrl + A로 전체 선택 후 delete로 지우면 완전히 투명 배경이 되죠.

 

 

2. 레이어 기능이 추가됨

상단 맨 오른쪽에 있는 레이어 탭을 선택하면 우측에 현재 레이어들의 목록이 보입니다.

 

레이어의 기본적인 기능들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레이어에 커서를 올렸을 때 표시되는 눈 모양을 클릭하면 레이어를 보이거나 감출 수 있고,

상단의 + 표시를 클릭하면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기능들도 표시됩니다.

솔직히 이거 보고 놀랐습니다. MS... 생각보다 그림판에 진심이었구나...

 

중복 레이어는 쉽게 말해서 레이어 복제입니다. 현재 레이어와 똑같은 레이어가 하나 더 생깁니다.

잘 이용하면 프로토타입을 여러 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죠.

 

아래로 병합은 바로 아래에 있는 레이어와 합치는 기능입니다.

 

위로 이동 / 아래로 이동은 레이어 순서를 변경하는 기능입니다. 여러 그림이 겹쳐져 있을 때 가장 위에 있는 레이어가 가장 위에 표시됩니다. 굳이 저렇게 누르지 않고 레이어를 드래그해도 순서는 변경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앞으로 그림판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그림판에 익숙해서 혼란스러운 분들 필독!!

 

1. 배경 역할을 하는 흰 바탕의 레이어는 그대로 둡니다.

2. 레이어를 하나 추가하여, 그 레이어에다가 그림을 그립니다.

3. 배경을 다른 색깔이나 그림으로 바꾸고 싶으면 흰 바탕의 레이어를 다시 클릭하여 편집합니다.

 

 

3. 자동 누끼(배경) 제거 기능이 추가됨

레이어까진 그렇다 치는데 그림판에 누끼 제거 기능이 있는 건 진짜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그림판을 보통 사진 편집 툴로 쓰거나 하진 않기 때문에...

 

 

토마토 하나를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상단에서 '배경 제거' 아이콘을 선택합니다.

 

배경이 제거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벼운 게 특징인 그림판인지라 고성능은 아닙니다.

 

 

뒷배경을 칠해 보면 오른편에 배경이 살짝 덜 빠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확대샷)

뭔가 그림의 왼쪽 부분은 더 빠진 느낌이고 오른쪽 부분은 덜 빠진 느낌인데... 아직까진 뭔가 완벽하진 않은 듯합니다.

어쨌든 저런 단색이나 그라데이션 배경 같은 경우엔 어느 정도까지 잘 없애주는 모양입니다.

 

 

 

 

이 3가지 기능 외에도 변화라고 하면...

  • Ctrl + 마우스 휠로 그림 확대 / 축소를 할 수 있습니다.
  • 텍스트 입력 UI가 변경되었습니다.

텍스트를 새로 입력할 때마다 자동으로 폰트 설정이 초기값인 10.5pt Segoe UI로 변경되는데 굉장히 불편합니다... 업데이트 되기 전처럼 이전 세팅이 저장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뭐 일단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자칭 그림판 우수이용자인 저는 진화하는 그림판에 맞춰 더욱 멋진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해야겠군요.

 

그림판 作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